posted by DGDragon 2011. 5. 14. 20:28

스...스니반!파티 구성.

노말할 때도 몇번 도전했다가 때려친 적이 있고 하드 모드할 때도 한 차례 도전했다가 박살난 뒤 애들 좀 더 키우고 구성원도 바꿔서 도전해 성공했다. 5개 유니온, 뱅가드 및 유니콘 진형인 것은 더 폴른 때와 똑같다.

가장 다른 점은 류도프의 갤럭시를 맞고 살아남기 위해 마법 방어력이 딸리는 캐릭터를 빼버리고 마방력이 높은 캐릭터를 넣었다는 점. 노말할 때는 방어력 수치 자체를 본 적이 없었고 더 폴른 때는 그냥 마방력이 약한 애를 높은 애와 섞어서 유니온 평균 방어력을 맞췄는데, 류도프에겐 도저히 안 되어서 낮은 애(Blocter, Baulson)를 빼고 높은 애(Sibal, Violet)를 넣고 다른 애들의 무기도 컴뱃 아츠 중심으로 성장시켰을 경우 갖게 되는 무기를 죄다 빼버리고 밸런스/미스틱 아츠 중심으로 성장했을 때 갖게 되는 무기를 줘서 방어력을 높여줬다. 평소 모아둔 재료를, 에딧해서 빵빵해진 현금을 활용해 새 무기를 금방 제작할 수 있고 그걸 INI 파일 수정으로 바로 바꿔줄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니었으면 노가다를 수백시간 하거나 아예 때려칠 뻔 했다.

하드 모드는 다른 건 다 필요없고 방어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보스가 1:1만 계속해준다면 방어력이 좀 낮아도 문제는 없지만, 6 거점의 스노우페텔부터 시작해서 더 폴른, 각성 7인중 및 그 외 무수한 EX 보스들이 날려대는 전체 공격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방어력이 필수인 듯. 진형에서 그걸 맞추는 건 잃는 게 너무 많아 병신짓이고... 결국 공수 모든 면에서 거의 완벽한 렘넌트 무기를 든 녀석들로 파티를 구성하는 게 가장 좋고, 렘넌트 무기가 아닌 일반 병기를 들었다면 성장 방향을 밸런스나 미스틱 둘 중 하나만 해서 균형있는 방어력을 가진 무기를 갖도록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컴뱃 아츠로 지정해주면 마방력이 낮은 무기를 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유니온의 구멍이 된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어떤 루트를 타든 최종 무기의 방어력이 낮은 캐릭터들은 포기하든가, 캐릭터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고방어력 캐릭터와 섞어쓰는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필자는 열심히 키워왔던 블록터와 볼슨은 버렸고 - 둘 모두 최종 테크 방어력이 물리 마법 모두 20대 초반이다 - 키리니아와 나이트블룸 든 이리나(사실 나이트블룸 안 주고 원래 무기를 업글시켜도 이리나의 방어력은 초안습이지만)는 무한 애정으로 다른 애들과 섞어 쓰기로 했다.

그렇게 방어력을 맞춰서 도전한 7인 중. 첫 시도는 깜박 잊고 저레벨 스킬과 5단 달성한 스킬을 모두 잠가둔 '수련용' 세팅 그대로 닥돌해서 말 그대로 탈탈 털렸고, 스킬을 다시 맞추고 도전한 2차전에서 무려 60턴에 걸친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스니반과 밀튼이 등장하는 첫 전투는 밀튼에게 적절한 미끼(이때 이 미끼에 방패 든 유닛이 많으면 좋다)를 던져주고 지속적으로 부활시키며 스니반을 바른 뒤 밀튼을 말려죽이는 방식으로 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밀튼에게 절대 전원 공격 명령을 내리지 말고 항상 두 팀 정도는 뒤에 대기시켜놔야 한다. 밀튼에게 공격하고 나서 유니온이 살아남아야 데드락이 카운트되기 때문에 아이언 윌 상태의 밀튼에게 전유니온 닥돌했다간 플랭킹은 하나도 안 뜨고 전원 데드락이 걸려 도미노마냥 차곡차곡 그냥 다 갈려버리는 수가 생긴다. 스니반과 밀튼 모두 강력한 사기 컨트롤 스킬이 있고 밀튼이 살아있는 한 최소 한 턴에 한 유니온 이상 갈려버리기 때문에 사기 통제는 포기. 대신 부활 담당 파티에 Orphic Ward 쓸 수 있는 캐릭터 하나씩은 꼭 넣어주는 게 좋다. 뒤에 나오는 류도프 때문. 그리고 소환수도 얘들하고 싸우는 중에 뽑아놓는 게 좋다. 9999 몸빵이 얼마나 좋은데!

스니반이 먼저 죽는 건 세상의 진리고, 밀튼마저 잡으면 류도프와 즈이도가 등장하는데, 즈이도의 공격은 다양하지만 류도프는 반드시 인사로 갤럭시를 날려준다. 유니온 마방력 30 이하는 그대로 순삭. 초반대는 빨피. 30 중반대는 되어야 반피 정도 남는다. 하지만 Orphic Ward를 썼다면 한 번은 넘어간다. 혹 Protection을 걸어놨다면 즈이도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게 밀튼과의 싸움은 특성상 항상 만피라는 것(혹은 죽거나). 그 뒤론 술래잡기다. 류도프와 즈이도는 죽이러 다니고 우리는 살리러 다니고. 류도프의 체력이 적고 이 x할 놈의 개구리 색히가 두세턴마다 갤럭시를 쓰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류도프를 최대한 갈궈야 하고, 소환수가 있어 고기방패가 되어준다면 살리러 다니는 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물론 상기 두 스킬도 계속 써줘야 한다. AP 소모 110 Combat arts 공격 커맨드와 AP 25 Orphic Ward / Protection 사용 커맨드가 뜬다면 꼭 후자를 눌러주기 바란다. 그 다음 중요한 건 사기 관리. 이 전투에서도 애들이 솔찬히 죽어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사기 관련 스킬을 써줘야 갤럭시의 피해가 크게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류도프에게 강력한 공격은 거의 넣지 못하지만, 류도프 따위 평타로 조져도 충분하다. Remedies 계열 스킬 Kiss of Life가 절실해지는 때. 만약 이 스킬 소유자가 적어서 허브나 로션 계열 스킬로 계속 살리게 될 경우 전투 중 매질 재고량이 떨어지는 수가 생길 수 있다.

류도프를 잡고(이 시점에서 이 전투는 90% 확율로 이긴거다), 즈이도를 잡으면 영이 '혼자' 등장한다. 헐. 7인중이라 두놈씩 짝지으면 한 명이 남는데 그 왕따가 바로 너구나! 이 잉여놈은 사기 관리하면서 발라줍니다. 쉽다고 사기 관리 전혀 안 하면 Brawl 한 방에 유니온이 한 번에 두세개씩 훅가는 수가 있다.

영을 잡으면 히나와 하나가 등장한다. 등장하자마자는 아니고 가끔 Snowpetel을 날려주는데 6거점에서의 포스는 어디가고 간지러운 공격이 등장한다. 사기가 시퍼래서 그런가. 히나가 체력이 많이 닳으면 하나가 딱 한 번 히나에게 세컨드 찬스를 써서 체력을 다 채워버리니 하나부터 갈구자. 그런데 어차피 전투 자체가 워낙 안정적이라 대충 때려도 될 듯하다. 필자가 하나의 세컨드 찬스를 봐서 하는 말은 아니다(...). 하나를 잡고 히나를 마무리하면 드디어 대망의 승리.

일단 모두 파티에 집어넣고 놓고 필자의 눈으로 살펴본 바로는 히나, 하나, 즈이도, 류도프는 각기 물방 / 마방 중 한 쪽에 치중한 나머지 다른 한쪽이 약해서 써먹기 힘들 듯 하고(성능상 얘기고, 사랑으로 커버하겠다면 그건 별개의 얘기), 영은 그냥 그렇고, 원래 소바니 6인방을 모두 수집하기 위해 스니반을 보고 도전했던 터라 스니반은 당연히 써먹고, 의외로 밀튼이 진국이었다. 무기 공격력도 강하고 스탯도 좋지만 풀개조시 양쪽 모두 70을 넘는 방어력은 경세적. 그리고 보스전에 꼭 필요한 Wards 계열도 익히고 있고, 힐 스킬도 갖고 있다. 1시간이 넘는 고민 끝에, 골공을 방출했다(!). 남들이 저체력과 상태 이상에 허덕일때 홀로 꿋꿋하게 Rift Cleaver로 보스 피를 2만, 3만씩 빼시던 분이셨는데... 캐릭터에 매력이 없어서. 이 게임이 의외로 캐릭터 게임 성격이 짙다.

드디어 18인 파티를 완성했다(마음 같아서는 5x5해서 25명까지 가능하면 참 좋겠는데). 이제 몇개 안 남은 퀘스트를 해결하고 고대 유적 뺑뺑이를 돌아 데미갓을 노릴 차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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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5. 5. 09:24

1. 단축키

Pause - 일시 정지. 컷신에서 일시 정지 후 화면 왼쪽 아래 표시대로 s 누르면 컷신 스킵.

G - 필드에서 적 타겟. 레어몹 확인할 때 편하다.

백스페이스 - 마을이나 가게 안에서 쓰면 언제나 상위로 바로 올라간다. 필드나 던전에선 안 통함.

Ctrl + Alt + Shift + R - 소프트 리셋. 전투 중 뭐가 꼬이거나 몹 드랍템 노가다할 때 편하다.


2. 달리기

필드나 던전에서 달리면 선공 몹이 꼬이는데 일반적인 몹의 달리는 속도와 플레이어의 이동 속도가 같아서 엔간해선 잡히지 않는데, 두가지 예외가 4족 보행하는 개 같이 생긴 몹과 새 종류가 활공해서 날아올 때다. 개 같은 녀석은 달려와서 발차기 모션할 때 대각선으로 이리저리 틀면 되고 새종류는 활공을 매번 하는 건 아니니 그때만 타임 시프트로 통과하면 된다. 뭐 솔직히 두 종류 모두 그냥 타임 시프트로 통과해버리는 게 가장 편하지만, 모든 맵을 그렇게 통과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3. 참고 사이트

The Last Remnant Wiki - 해외 위키. 디 알파 앤 오메가.

Dulce Sieta - 국내 블로거. 캐릭터 소개 1번에 주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 큰 거 하나 있는 것 빼고는 진행시 크게 도움되는 팁으로 가득하다.

Game Story - 국내 블로거. 스토리 진행 시 게임 내에 도움말도 안 주고 플레이어가 알아서 왔다갔다 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본다.


4. 아군 무기 갈아끼우기

주소

원래 라스트 렘넌트에선 아군의 무기는 재료를 얻어다줘서 본인이 개조하는 것만 가능하지만, PC판에선 INI 에디팅을 통해 갈아끼워줄 수 있게 되었다. 치트를 싫어해서(게임이 재미없어지기 때문에) 절대 하지 않는 주의의 본인이지만 이건 어차피 돈과 재료 모두 들어가니까 그 범주에는 안 들겠다 싶어서 하게 되었다. 노가다가 엄청나게 줄어서 대만족.

다만 개조해준 최신 무기를 채워줄 때는 항상 해당 무기의 가장 약한 버전 무기를 채워준 뒤 전투를 하고 그녀석이 최신 무기를 요구할 때 넘겨줘야(그리고 이때 원래 들고 있던 무기는 사라지니까 가장 약한 무기를 주는 것) 녀석이 요구 컴포넌트를 자동으로 바꾸면서 제대로 인식이 된다. 그냥 최신 무기를 채워주면 제대로 인식이 안 되기 때문에 요구 컴포넌트 채우자마자 자기 원래 개조 트리 무기로 제멋대로 바꿔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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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5. 3. 00:41

1x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진행을 해보았으나, 그것도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완벽히 1 -> 2  ->3  -> 4  -> 5  -> 6번 베이스의 순서로 진행해야 하는 것 같다. 5번 베이스에 선빵 날린 시점에서 이미 에러.

세이브 데이터가 있음에 감사해야 하나, 토요일 아침의 세이브 데이터라 토요일, 일요일, 오늘까지 합치면 거의 30시간을 되돌아가야 한다.

아 시발 무슨 퀘스트 조건이 이따위냐... 겜경력 20년에 이렇게 x 빡치게 만드는 조건 걸린 퀘스트 정말 띄엄띄엄 보는데 이번엔 정말 제대로 걸린 것 같다. 게다가 랭크 8 진패왕 조건이 선택 퀘스트 제외 올퀘 클리어라서 건너 뛰지도 못한다.

시간 단축에 크게 도움이 될 꼼수 하나 - 아군 장비 마음대로 갈아끼우기 - 는 발견하긴 했다만 에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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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5. 2. 00:46
랭크 8 진패왕을 목적으로 달리고 있는 중 6거점 이벤트가 나왔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인 이리나에게 나이트블룸을 한시라도 빨리 주기 위해 공략 순서를 이상하게 잡았더니 골 공에게 말 안 걸고 넘어가버렸다. 가장 최근에 제대로 저장한 게 무려 8시간 전... 그 사이에 한 건 히나&하나 공략과, 그 전후로는 캐릭터들의 장비 개조를 위한 아이템 수집.

아... 환장하겠다. 히나&하나 잡은 것도 순전히 운이어서, 그년들의 전체공격기를 제대로 버티려면 전체적으로 무기를 엄청나게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그나마 어제 세이브가 아닌 걸 위안삼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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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4. 20. 23:32

예스! 키리니아 모에!셰릴. 영원히 필자의 파티에 들어오지 못할 그녀. 이유는 해보며 압니다.

크라이시스 2를 클리어하고 라스트 렘넌트를 다시 이어 하고 있다. 진행 상황은 엔딩 직전.

이전 글에도 썼지만 본인의 아이템은 물론이고 동료의 아이템을 일일이 다 업글해줘야 하는 노가다가 상당하다. 너무 뒤쳐지면 동료가 알아서 자기 돈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버리긴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그 이상은 플레이어가 다 해줘야 한다.

예를 들면 무기 업그레이드하는데 보통 3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보통 하나 정도는 진행하면서 저절로 갖춰진다. 두번째는 약간의 노가다가 필요하다. 그리고 세번째가 보통 대박이다. 캐는 거면 장소에 가서 캐면 되는데 드랍템이 드랍 확율이 낮다던지, 특정 길드 퀘스트를 깨야 얻는 '잡지'가 있어야 재료를 '낮은 확율로' 얻는다던지, 사악한 경우에는 '잡지'를 얻기 위해 특정 길드 퀘스트를 깨야 하고, 그 길드 퀘스트는 또 무슨 조건이 있고, 그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선 뭘 해야 하고 등등 몇단계를 거치는 경우도 있다.

필자가 본 것 중 가장 사악한 것은 캐드몬의 장비 업글을 위해 필요한 업적이 솔저 중 한 명의 장비가 디바인 뭐시기일 것이었다. 솔저의 장비 중 가장 높은 것이 그보다 3단계 정도 낮은 무기다. 즉 캐드몬의 장비를 1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솔저를 영입해서 그놈의 장비를 무려 3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이다. 오우... 이런 씨벌 것.

그러나 반대로 변명을 하자면 의외로 레어 노가다나 희귀 드랍템도 구하려고 해보면 보통 길어야 1시간 이내로 구해지고, 동료들이 공통으로 요구하는 품목도 많아서 몰아서 업그레이드하면 OK. 단계도 작정하고 하면 두세단계만 업그레이드하면 최종 단계다. 그리고 무기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바뀌는 그래픽과 강해지는 동료들을 보는 재미도 삼삼하다.

그럭저럭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엔딩이 코앞... 엔딩 보고 끝낼지, 하드 모드로 한 번 더 해서 이번에야말로 진패왕을 노릴지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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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3. 21. 10:55
스퀘어에닉스의 RPG. 엑박 360용으로 나온 것인데 UT 3 엔진으로 만들어진 터라 PC용으로도 나오게 되었다. 현재는 데모만 나온 상태며 정품 발매는 나중. 구체적인 날짜는 까먹었지만.

간략화된 마을 및 지도 화면은 SRPG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지만 인던 내 진행이나 전투 등은 기존 FF 시리즈와 거의 비슷한 듯 하다(실제로 해본 FF는 8 뿐이지만서도).

전투 시 개개의 유닛을 직접 통제하는 대신 여러 유닛을 유니온이라는 하나의 단위로 묶어 일종의 분대식 전투를 구현했다는 게 제작사에서 주장하는 특징이다. 하지만 10여개에 이르는 다수의 유닛을 두세번의 명령으로 통제하는 것은 좋으나 밀리와 캐스터를 섞어서 유니온을 만들게 되면, 일반 공격을 시키면 캐스터도 일반 공격을 하고 주문을 쓰게 하면 주인공도 주문을 써버려서 "내가 통제를 하고 있다"는 느낌보단 답답하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쫄따구들은 뭔 명령을 하든 그냥 어택 명령만 수행하므로 명령을 내린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나중에 가면 쫄들도 각종 능력을 얻어갈 것이므로 달라질지도 모르겠는데, 초반이라 그런지 영 답답하다. 하긴 그 "나중에 가면"도 좀 불안한 것이, 유니온 내 쫄따구들 장비 및 각종 능력을 일일이 챙겨줘야 할 것 같은, 그리고 그 장비와 능력들은 무수한 노가다를 요구할 것 같은 냄새가 풀풀 풍긴다.

아울러 AMD 9950 BE + ATI HD4850 사양에서 풀옵션을 줬을 경우 마을 진행은 자연스러우나 전투만 들어가면 버벅대는데다 교전 이펙트가 터지면 자동 슬로우가 걸린다. 역시 아무리 엔진이 좋아도 만드는 쪽의 숙련도가 좋아야 되는 듯. 하긴 헉슬리가 자폭 인증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스퀘어에닉스니 최적화를 통해 전투만 할만해지면 한번쯤 플레이해볼만한 게임인 것 같다. 하지만 높은 옵션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진 몰라도 옵션을 중간으로만 낮춰도 매우 슬픈 그래픽이 되는터라, 최적화가 안 된 녀석을 하려면 근성이 좀 많이 필요할 듯.

P.S.: 전투 중에 생소한 용어가 계속 나오면서 일반 RPG와는 다른 전개가 계속되기 때문에 매뉴얼은 꼭 읽어봐야 할 듯.

P.S.2: 그러고 보니 내가 쫄따구 개념을 가장 먼저 본 게임은 창세기전 3였다. 은근히 시대를 앞서갔나. 하지만 난이도를 포함한 종합적인 완성도는 엿이었지.

P.S.3: UT3도 5.1채널 기본 제공이고 엑박도 5.1채널 지원일텐데 이 게임 2채널인 듯. 내가 막귀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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